'이만희 회견' 열린 가평 '평화의 궁전' 취재진·경찰 북새통
이 총회장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도중 엎드려 두번 큰 절
중년여성 1인 시위 "딸이 신천지에 빠져 가출했다. 돌려달라"
건물 폐쇄조치에 따라 회견은 정문 앞에서 열려
![[가평=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2일 오후 경기 가평시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02.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02/NISI20200302_0016137562_web.jpg?rnd=20200302160616)
[가평=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2일 오후 경기 가평시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02. mangusta@newsis.com
이날 기자회견은 평화연수원 지하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감염 우려로 인한 지방자치단체의 폐쇄 조치로 인해 평화연수원 정문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장인 평화의 궁전 앞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졌고, 취재진 200여명이 몰리면서 한 때 도로가 마비되는 등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다.
경찰병력도 200명 이상이 동원됐으며, 소독차도 잇따라 도착해 현장 주변 소독을 실시했다.
회견장 외부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신천지에 빠져 딸이 가출을 했다. 내 딸을 돌려달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여성은 "신천지 기숙사 골방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신음하고 있을 딸을 생각하니 걱정된다"며 "딸이 검사를 받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2020.03.02.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02/NISI20200302_0016137675_web.jpg?rnd=20200302162500)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2020.03.02.photo@newsis.com
10여분간 질의응답에 응한 이 총회장은 기자들의 추가 질문을 받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지난 2014년 건립된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소재 신천지예수교 가평 평화연수원은 지상 3층 규모의 교육연구시설로, 부지 면적만 5716㎡에 달한다. 외견상으로는 북한강변에 위치한 흔한 별장처럼 보인다.
신자들 사이에서는 청평 평화연수원이라는 명칭 대신 ‘평화의 궁전’으로도 불리며, 북한강을 끼고 있어 경치가 탁월한 탓에 평소 이 총회장이 별장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ool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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