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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의사록 비관론에 일제히 하락 마감

등록 2020.08.20 06:28:38수정 2020.08.20 06: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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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1%↓·S&P500 0.44%↓·나스닥 0.57%↓

코로나19 학교 확산 우려·5차 부양책 협상도 '발목'

애플, 장중 시총 2조 달러 달성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3월3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0.05.19.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3월3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0.05.1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애플의 장중 시가총액 2조 달러 기록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5.19포인트(0.31%) 하락한 2만769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93포인트(0.44%) 내려간 3374.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38포인트(0.57%) 감소한 1만1146.46에 폐장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7월 회의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공개된 7월 28일~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현재의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큰 부담이 될 것이며 중기적으로도 경기 전망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금리를 유지하고 경제는 여전히 통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망은 S&P 500 지수의 장 초방 기록을 끌어내렸다.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의사록 공개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이날 0.5% 안팎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

애플은 장중 1.4% 오른 468.65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2조 달러를 달성했으나 종가 기준으론 실패했다. 다만 지난 3월23일 최저점인 199.67달러의 두 배를 돌파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8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뒤 2년 만에 배 가까이 뛰었다.

애플은 올해 들어 주가가 60%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말 4대 1로 액면분할 계획이며, 현재 기준으로 주당 가격이 약 117달러로 낮아진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 시장전략가는 애플의 생태계 재투자와 함께 주식 액면분할과 회사 배당, 바이백(자사주 매입)을 언급하며 "주주 친화적인 역할도 훌륭히 해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불안 심리를 더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발병 사례는 감소하고 있지만 가을학기 수업이 또 다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일부 대학은 모든 수업을 원격(온라인)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5차 부양책 논의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민주당이 소규모 합의에 부정적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합의를 위해 일부 양보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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