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선관위, 경선 규칙 하루아침에 바꿔…공정성 의심"
"선관위서 문건 2개 만들어…투명성에 문제"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4. [email protected]
유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절차의 투명성과 과정의 공정성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씀드린다"며 "제게는 '당대표 후보자 예비경선을 위한 여론조사 시행규칙'이라는 같은 제목의 2개의 다른 문건이 있다"고 썼다.
그는 "모두 날짜는 예비경선 마지막 선관위 회의 날짜인 지난 5월 24일 월요일로 명기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두 문건에는 당원투표에 대한 지역배분과 연령배분이 다소 차이가 있는 다른 기준으로 나열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특히 호남의 경우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0.8%에서 2%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당원 기준에서 당원선거인 기준으로 바뀐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당원투표에서 연령구분을 3단계(50대 미만·50대·60대 이상)로 구분하여 20∼30대 청년층을 연령구분 카테고리에서 빼 버린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예비경선에 대한 규칙이 하루아침에 바뀌고 있는데 선관위원들은 최종문건을 대부분 당일 현장 배포를 받았다"며 "이것이 투명한 절차와 공정한 경선룰 논의 과정으로 볼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아직 결선까지는 시간이 있다. 부디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반영하여 오늘 당대표 본선 시행규칙을 확정하지 말고, 의총에서 충분한 논의 후 절차의 투명성과 과정의 공정성을 갖추고 결정하자는 부탁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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