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곳곳 숨막히는 더위…일부 돌풍 동반 소나기
17일 예상 소나기 강수량 5~60㎜
제주도는 장마 영향 30~80㎜ 강수
일부지역 폭염특보 해제…더위 여전
대도시 등 열대야 지속되는 곳도 있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서 더위를 피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16. [email protected]
기상청은 16일 "오늘 밤 12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오후 8시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내일(17일)도 오전 6시부터 밤 9시 사이 시간당 30㎜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겠다"며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의 매우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17일 예상 소나기 강수량은 전국(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 제외) 기준 5~60㎜다.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서부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17일 새벽 3시부터, 남해안과 경남서부는 오후 6시부터 모레 사이에 30~80㎜(많은 곳 제주도산지 15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소나기로 큰 피해가 우려되니 야영을 자제하고 상하수도 물 역류에 대비하는 등 비 피해에 주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폭염 속 소나기가 내린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지구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21.07.15. [email protected]
다만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32도 이상 오르고 체감온도가 33도가 넘는 등 더운 날씨는 이어지겠다.
대도시와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를 오가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수원 24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대구 22도, 부산 24도, 제주 2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3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0도, 전주 31도, 광주 30도, 대구 29도, 부산 29도, 제주 30도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