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원희룡, 이준석 죽이려 '더티플레이'…정권교체 도움 안돼"
"사적 대화를 공개하고 비판한건 부적절"
"이준석과 싸울거면 당 대표 출마했어야"
"윤석열 SNS실수, 대통령이라면 국제망신"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17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이준석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데 대해 "더티플레이를 했다고 본다. 이준석 대표를 죽이기를 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사적인 통화를 공개해서 공개 비판하는건 페어플레이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공인이 비공식적으로 한 이야기면 비공식적으로 쓴소리를 하는게 맞지 않나"라면서 "이준석 죽이기를 하는게 정권교체에 무슨 도움이 되나. 차라리 이준석과 사생결단 싸울거면 당 대표에 출마하지 뭣하러 대선후보에 나와서 그러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원 지사는 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게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윤석열은 곧 정리된다, 이런 예민한 얘기는 신중해야지 전후 맥락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갈등만 일파만파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선거관리위원장을 두고 당내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데 대해 "최고위원들이 서병수 의원을 동의해주면 되겠지만 그런데 한 사람 만의 고집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갈등과 관련해선 "누구 한 쪽 편을 비난하기는 어렵다"라면서 "윤 후보측은 1등 후보니까 좀더 통크게 대승적으러 나왔으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테고, 이 대표도 윤석열 캠프와 물밑 조율을 사전에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대표에 싸움보다는 정치력을 발휘하라는 조언을 했다"면서 "이제 당 내 분들도 좀 갈등을 키울 수 있는 발언은 자제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SNS에 안중근 의사 사진에 윤봉길 의사 문구를 인용해 올린 데 대해선 "자기 이름으로 나가는건 자신의 것이나 다른 사람의 실수로 변명이 될수 있는게 아니다"면서 "이게 만약 대통령 페이스북이라하면 국제망신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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