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채택…"북 WMD 자금줄 차단 협력"

등록 2023.11.23 03:21:17수정 2023.11.23 03:31: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영 정상회담 '사이버 파트너십' 서명

'파이브 아이즈' 영국 사이버안보 협력

북 자금창출 사이버 공격에 합동 대응

한국 안보실-영국 안보국 정기적 논의

[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영국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환담 후 악수하고 있다. 2023.11.23. photo1006@newsis.com

[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영국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환담 후 악수하고 있다. 2023.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을 통해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채택했다.

양국은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역량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활동들을 차단하고 억지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수낙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街) 10번지에서 정상회담을 연 뒤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문서에 서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양국 정상 차원에서 채택한 최초의 사이버 협력 문서"라며 "지난번 미국에 이어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 정보 공동체) 국가들과의 사이버안보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가교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크게 ▲양국의 사이버 생태계 및 복원력 강화 ▲공동의 국제이익 증진 ▲악의적 사이버 위협의 탐지·와해 및 억지 3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먼저 악의적 사이버 위협 억지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및 역외 파트너들과의 공동 노력을 심화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북한의 사이버 활동에 따르는 경제적·평판적 비용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자금창출 활동을 포함하여 북한의 사이버공격 및 다른 불법적 사이버 작전에 합동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랜섬웨어, 상업 스파이웨어 등의 국제적 사이버위협을 완화하기 위한 합동 분석그룹도 신설할 계획이다.

양국은 또 핵심국가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기술의 연구 및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사이버안보 전문가 교류 및 교육 지원 등 인력 훈련을 위한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의 국제이익 증진을 위해서는 '국제 사이버안보 역량 구축 이니셔티브'에 대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다자 및 다중 이해관계자 프로세스에서 책임 있는 사이버 행동을 증진하기 위해 협업해나간다.

양국은 이같은 내용의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의 국가안보실(NSO)과 영국 국가안보국(NSS)간 정기적 논의를 하기로 했다.

한국 외교부와 영국 외무부 대표가 공동의장을 맡는 한영 사이버정책협의회가 NSO-NSS간 논의를 지원한다.

양국은 또 일방이 '파괴적, 와해적이거나 불안정화를 야기하는 악의적 사이버 사건'에 처할 경우 공식 채널을 통해 정보 공유 및 지원 제공 등 협력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