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부세 배분 통해 지방정부 재정 확대 필요"…'재정분권' 필요
산업硏, '재정분권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
재정자립도 1% 증가시 GRDP 최대 0.98% 늘어
[세종=뉴시스]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와 지역경제 성과 그래픽이다.(사진=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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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은 15일 이런 내용의 '재정분권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재정분권의 정도로 재정자립도를 사용해 분석한 결과, 재정자립도와 지역경제 성장의 지표인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및 GRDP 간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8~2020년 시도별 자료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의 총예산에서 자체재원(지방세+세외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인 '재정자립도'를 재정분권 정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재정자립도 1%포인트 증가는 1인당 GRDP의 0.36~0.75% 증가, GRDP의 0.55~0.98% 증가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국세를 지방세로 이양하는 재정분권 추진을 통해 지역주도적 균형발전을 촉진할 필요가 있으며, 지방정부의 역량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세수·세외수입 발굴 노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성민·백승민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의 재정자주도 수준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수준에서 국세의 지방세 이양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지방정부 간 재정력 차이를 고려해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배분을 통한 재정자주도 수준의 조정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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