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크라 "파병 북한군 사기 저하·음주 문제…사상자 수 거짓 보고"

등록 2025.01.03 11:23:25수정 2025.01.03 13:05: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방부 정보총국 "北, 새로운 쿠르스크 정착지 배치"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교전 투입…사상자 속출"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파병 온 북한군이 전반적으로 사기가 저하 돼 있으며 음주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군(SOF)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저지했다고 밝히면서 공개한 영상 일부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병사가 무인기 공격을 받은 뒤 쓰러진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소셜미디어 갈무리)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파병 온 북한군이 전반적으로 사기가 저하 돼 있으며 음주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군(SOF)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저지했다고 밝히면서 공개한 영상 일부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병사가 무인기 공격을 받은 뒤 쓰러진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소셜미디어 갈무리)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파병 온 북한군이 전반적으로 사기가 저하 돼 있으며 음주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은 2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북한군 병사의 사기가 떨어졌다. 그들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북한군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는 러시아군 선전에 지속적으로 세뇌당하고 있다. 새해 전야 전투에 투입된 병사를 포함해 북한 병사 사이에서 과음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분대·소대·중대 하급 지휘관은 북한군 병사 실제 사상자 수와 관련해 상급 사령부에 보고하는 데에 거짓말하고 있다"며 "러시아 지휘관은 손실을 보충하고 전선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북한군을 최전선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의 울라노크, 판세옙카, 체르카스카야 코노펠카 정착지 인근으로 북한군 병력을 배치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2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파병 온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 한 명을 공개하면서 노획한 중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러시아) 땅에서 생일을 맞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라며 "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적혀있다. 작성 일자는 지난 9일로 추정된다. (사진=SOF 제공) 2024.1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2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파병 온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 한 명을 공개하면서 노획한 중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러시아) 땅에서 생일을 맞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라며 "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적혀있다. 작성 일자는 지난 9일로 추정된다. (사진=SOF 제공) 2024.12.26. [email protected]


아울러 같은 기간 동안 러시아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부대를 계속 교전에 투입했으며 그 가운데 북한군 사상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해 8월 쿠르스크 전투가 시작한 뒤로 러시아군 병력 3만8000여 명이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기간 우크라이나 병력 손실은 4만6460명이라며 맞대응했다.

지난달 2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사상자가 3000여 명에 이른다는 주장을 펼쳤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6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를 기습적으로 지상 침공해 영토 900~1300㎢가량을 점령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영토 절반 이상을 수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