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도 안 남은 김혜성 계약 마감 시한…美매체 "예측 어렵다"
"시애틀·샌디에이고 등 6개 팀 영입 노릴 수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 내야수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1.26. [email protected]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일(한국시각) "비시즌 초반 김혜성을 프리에이전트(FA) 26위로 선정하며 3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김혜성의 동료였던 이정후가 포스팅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억 달러(1억13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국제 FA 선수의 계약 규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김혜성의 FA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소문은 거의 없다. 정보가 많지 않아서 어느 팀이 김혜성에게 관심을 가지는지, 그가 마음에 드는 계약을 찾지 못하면 올해 키움 히어로즈 복귀를 고려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 안정적인 수비력 등을 겸비한 내야수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 4년 연속 3할 타율과 7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의 성적을 냈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2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인정 받았다.
2023년 12월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빅리그 문을 두드리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후 키움이 김혜성의 뜻을 존중해 MLB 도전을 허가했다. 지난해 6월에는 글로벌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계약하며 MLB 진출 작업에 속도를 냈다.
2024시즌이 끝난 뒤 김혜성은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훈련하며 협상 과정을 함께한 뒤 지난달 23일 귀국했다.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 특례를 받아 장기간 해외 체류가 어려운 탓에 한국에 돌아왔다.
아직 김혜성이 MLB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 하지 못한 가운데 어느새 협상 마감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MLB 사무국이 한국시각으로 지난해 12월 5일 오전 2시 김혜성의 포스팅을 30개 구단에 공시하면서 김혜성은 2025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협상 마감 시한이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계약 가능성은 존재한다. 투수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은 협상 마감일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헤성이 주로 2루수로 뛰었지만, 유격수 경험이 풍부하고 3루수로 나서는 것에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며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다재다능한 김혜성의 영입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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