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버스로 정문 막자… 공수처, 도보로 관저 진입(종합)
'12·3 비상계엄 사태' 한달 만 체포 영장 집행 개시
수사관 60여명 진입…경호처가 막자 도보로 이동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들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하기 위해 관저로 향하고 있다. 2025.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이태성 조수원 우지은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수사기관의 현직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은 헌정사 최초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2분께 공수처 수사관 등 60여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 순차 진입했다. 공수처는 곧 언론 공지를 통해 8시4분께 체포 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정문 안쪽에 버스를 대고 관저 입구를 막았지만 공수처는 하차 뒤 도보로 이동해 진입했다.
수사관들의 진입에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경호처는 목숨 걸고 윤 대통령을 지켜라" 등 구호가 터져 나왔다.
앞서 이날 오전 6시15분께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한 공수처 차량 5대는 오전 7시17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오전 6시부터 신고된 대통령 수호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0여명이 모였다. 태극기와 피켓을 든 지지자들은 공수처 차량 이 과천을 출발했다는 뉴스에 "대통령을 지키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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