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 손흥민, 뉴캐슬전 활약으로 새해 첫승 기여할까

오는 4일 뉴캐슬과 홈 경기

직전 경기 PK 만회할 기회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해 12월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물리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손흥민은 3-2 상황인 후반 43분 절묘한 코너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어 팀의 4-3 승리와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24.12.20.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이 새해 첫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7승3무9패(승점 24)로 리그 11위인 토트넘이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판이다. 을사년 새해 첫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남다르다.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면서 핵심 공격수지만, 오는 6월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된 거로 알려졌으나, 아직 발동하지 않아 그의 거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복수 구단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는 중이다.

토트넘으로선 올해 33세가 된 손흥민과 장기계약을 맺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이적료를 받고 이적시키는 게 최선의 선택이란 분석이 나오는 건 물론, '토트넘 레전드'로 남기 위해 연장 옵션 발동 후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는 여러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런던=AP/뉴시스]황희찬, 손흥민 앞에서 시즌 2호골. 2024.12.29.

에이징커브 논란에서 자유롭기 위해선 매 경기 꾸준한 활약을 펼쳐야 하는 과제를 맞은 손흥민이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12월30일 울버햄튼과의 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020년 2월 애스턴빌라전 이후 10회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성공했지만, 이날 실축하면서 1779일 만에 페널티킥을 놓쳤다.

최근 기복 있는 경기력마저 더해지면서 에이징커브에 관한 잡음은 더 커졌다.

이에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2일 뉴캐슬전 승리를 위해 토트넘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손흥민의 자신감 회복을 꼽기도 했다.

뉴캐슬은 현재 9승5무5패(승점 32)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리그 3라운드에서도 뉴캐슬에 1-2로 패배한 바 있다.

다행히 이번 경기는 홈에서 열린다. 뉴캐슬이 순위는 더 높지만, 토트넘이 전력면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2023년 12월1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반 40분 PK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1골(10호) 2도움(3·4호)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2023.12.11.

또 손흥민은 유독 뉴캐슬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적 시장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금까지 뉴캐슬을 총 17번 상대했다.

그 사이 8승2무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으며, 5골4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맹활약해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여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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