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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인권위원장 퇴임…"조만간 평등법 제정 전기만들길"

등록 2024.09.06 14:26:33수정 2024.09.06 15: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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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임기 중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 가장 아쉬워"

"인권위, 노인인권 문제 등에 다양한 해법 모색해"

尹대통령, 안창호 신임 인권위원장 이날 공식 임명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퇴임사에서 임기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꼽았다.

송 위원장은 6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3년의 임기를 마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 1가지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2006년부터 18년째 주장·추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평등법, 또는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라며 "향후 지속 노력해 조만간 평등법 제정의 전기를 만들 수 있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차별금지법에 대해 "원론적으로 헌법상 평등권을 좀 더 구체화하려는 것이고, 국제인권기구들을 비롯한 국제사회 일반에서 줄곧 요구받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한 사회 일각의 편견과 오해, 그리고 안일함이 뒤얽혀 있어 아직 평등법을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송 위원장은 인권위 그간 활동에 대해 "정보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 시대의 인권문제, 사회적 재난, 참사의 발생 관련 인권문제,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노인인권 문제 등에 대해 일찍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 해법을 고민해 각 종의 권고, 의견표명, 위원장 성명, 또는 인권가이드라인, 인권영향평가도구의 제시 등으로 해법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 여러분들께서는 인권위가 인권위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이러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안창호 인권위원장을 공식 임명했다. 안 신임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당시 "인권위가 여태까지 차별금지법을 추진한 것을 잘 알고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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