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말 전원회의 소집 결정…대미 메시지 주목
트럼프 행정부 출범 앞두고 개최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주재하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관련 내용을 6월3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연말에 열기로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2024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을 총화하고 2025년도의 투쟁방향을 확정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소집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북한은 연말 당 전원회의를 열어 한 해 동안 진행한 사업들을 평가하고 새해 대미·대남 노선, 외교·국방·경제정책을 포함한 국정운영 방향을 공개해왔다.
이번 전원회의는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 조약'를 포함한 북러 협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내놓은 '지방발전 20×10 정책', 각종 국방 성과 등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 위원장은 연말 개최한 전원회의 결론 발표로 신년사를 대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대미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26~30일 열린 8기9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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