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무안 참사' 관내 학생 위한 '추모공간' 만든다
30일 보람동 교육청 1층, 자체 분향소 설치 '애도'
[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탑승객 중 관내 고등학교 학생 2명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 비상대책반과 사고 수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총괄반, 상황반, 상황지원반을 구성해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현재까지, 고등학생 2명 이외에 사고 희생자 없다.
시교육청은 피해 학생과 가족 지원을 위해 이날 사고 현장에 교육청 직원을 파견했다. 또 유가족 대기실과 현장통합지원센터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청 합동분향소와 별도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세종시교육청에 자체 분향소를 설치해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피해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 지원 대책을 수립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안타까운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함께 학교생활을 한 친구들과 교직원 그리고 세종교육공동체가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학생들이 대형참사와 관련한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사망자 179명 가운데 자매 사이인 장영실고 학생 2명과 남동생, 엄마, 외할아버지 등 일가족 9명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자매 중 언니 신원은 확인됐지만, 동생이 확인되지 않아 장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당한 학생 2명은 집이 경기도 오산이지만 '뷰티 미용'을 전공하기 위해 공립 특성화고등학교인 장영실고에 지원해 공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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