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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참사 애도' 세종시, 시청광장에 합동분향소…해맞이 행사도 취소

등록 2024.12.30 1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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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비행훈련원 정비팀이 남긴 추모의 메시지와 조화가 놓여있다. 2024.12.30. 20hwan@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비행훈련원 정비팀이 남긴 추모의 메시지와 조화가 놓여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국민 애도기간 중 시민 합동분향소를 시청 서측 광장에 설치·운영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민 합동분향소는 이날 오후 4시께 설치될 예정이며 오는 1월 4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국민 애도기간 중 예정되어 있던 각종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 연기된다.

우선 내년 1월 1일 세종호수공원과 8개 읍면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다만, 행사를 위해 마련한 떡국과 김치 등은 경로당 등 관내 지역 복지시설에 나눔·전달하기로 했다.

시는 2024년 종무식과 2025년 시무식 역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며, 시청사 및 산하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전 공직자가 애도 리본을 패용한다.

이와 함께 세종빛축제 시민추진단은 31일 이응다리 일원에서 한국영상대와 협업으로 치를 예정이었던 불꽃쇼·드론쇼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사고로 애석하게 희생된 모든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시도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극복에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자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사고로 인해 국민의 상심과 우려가 크다”며 “겨울철 재난재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시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직후 세종소방본부 소속 구조팀 3명과 화재조사차량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후속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편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사망자 179명 가운데 자매 사이인 세종장영실고등학교 학생 2명과 남동생, 엄마, 외할아버지 등 일가족 9명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자매 중 언니 신원은 확인됐지만, 동생이 확인되지 않아 장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당한 학생 2명은 집이 경기도 오산이지만 '뷰티 미용'을 전공하기 위해 공립 특성화고등학교인 세종시 장영실고에 지원해 공부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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