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신원 미확인 5명 남아
지문으로 147명, DNA로 27명 신원 확인
밤새 미확인 희생자 유족들 문의 이어져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희생자 179명 중 5명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은 전날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새롭게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 발표에 오열하고 있는 모습. 2024.12.30. [email protected]
전남경찰청은 30일 오전 "현재까지 179명 중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47명은 지문, 27명은 DNA 대조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시신이 훼손돼 지문으로 신원을 알기 어려운 희생자는 DNA 감식으로 신원 확인이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남은 희생자 5명의 신원 확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유족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유족들은 밤새 애를 태우며 공항 내 재난피해자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신원이 확인됐는지 물었다.
희생자 시신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유족들은 시신이 모두 냉동고에 보관됐는지, 시신을 언제 볼 수 있는지 질문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전날 유가족협의회는 "당국은 오후 2시까지 냉동고를 설치해 오후 4시면 모든 희생자가 냉동고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냉동고는 전날 오후 9시31분께 설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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