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경기침체에 오피스텔 기준시가 2년 연속↓…최고가는 'ASTY 논현'
국세청, 2025년 오피스텔·상업용 기준시가 고시
상업용 건물 0.51% 상승…세종시는 6년 연속↓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사진은 공인중개사무소 모습. 2022.11.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오피스텔 평균 기준시가가 0.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년 연속 하락했다. 상업용 건물은 0.51% 상승한 가운데 세종시는 6년 연속 하락했다.
국세청은 2025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와 개별고시되지 않은 일반건물의 건물 기준시가 계산방법을 정기고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세청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61조와 소득세법 제99조에 따라 매년 기준시가를 고시하고 있다. 상속·증여받은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은 상속개시일·증여일 현재의 '시가'로 과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에는 감정평가를 하거나 기준시가를 활용해 신고할 수 있다.
취득 당시의 실지거래가액을 알 수 없는 재산을 양도하는 경우 양도가액에서 차감하는 취득가액 계산에도 기준시가를 활용하고 있다.
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같은 보유세 및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고시 물량은 오피스텔 128만호, 상가 112만호 등 총 240만호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기준시가는 오피스텔이 전년 대비 평균 0.30% 하락했다. 지난해(-4.77%) 대비 하락률은 줄었으나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서울(1.36%)과 강원(0.48%)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2년 연속 하락했다.
1㎡당 기준시가는 서울 강남구의 'ASTY 논현'이 1596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5년 연속 최고가였던 '더 리버스 청담'(1285만4000원)은 신축 오피스텔에 밀려 4위로 내려갔다.
상업용 건물은 평균 0.51% 상승했다.
광주(1.11%), 서울(0.85%)은 소폭 상승한 반면, 세종(-2.83%)은 상권침체 등으로 6년 연속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교통여건 개선 등에 힘입은 투자수요 증가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최고가는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종합상가'가 2594만8000원으로 전년도 최고가였던 동대문종합상가 디동(2381만5000원)과 순위가 바뀌었다.
기준시가는 이날부터 열람할 수 있으며,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그 밖의 이해관계자는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은 내년 1월2일부터 1월31일까지 가능하며 접수된 물건에 대해 재조사해 2월28일까지 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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