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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다음달 8일 비상계엄 현안질의 야 주도 처리…정진석 등 출석 요구

등록 2024.12.31 12: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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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비상계엄 해제 국민 감사문 결의안 의결도

국회도서관장·국회미래연구원장 임명안도 처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박찬대 운영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12.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박찬대 운영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재은 조기용 수습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가 다음달 8일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31일 오전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8일 오전 10시에 현안질의를 예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은 야당의 일방적인 의사 진행 등에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야당이 요구한 현안질의 출석 대상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이도운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등 총 22명이다.

박 운영위원장은 "출석을 요구한 증인은 지난 19일 현안질의에 불출석하고 증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았음에도 전날(30일) 현안질의에 불출석하겠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던 정진석 실장과 신원식 실장 등"이라고 했다.

당초 야당은 지난 19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정 비서실장 등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30일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전날(30일) 현안질의도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수습 등을 이유로 열지 못해 다음달 8일로 최종 연기됐다.

한편 운영위는 이날 국회도서관장 황정근 임명 동의안과 국회미래연구원장 김기식 임명동의안도 각각 상정·처리했다.

황 도서관장 내정자는 "국회도서관은 디지털 및 인공지능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도서관 서비스를 위한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신임 국회도서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회 내에서는 의정 활동을 지원하고 국민들에게는 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회도서관이 장차 미래도서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기식 미래연구원장 내정자는 "개인적으로는 국민의 피와 눈물 속에 전진해왔던 대한민국의 역사가 퇴행할 뻔했던 상황에서 한국의 미래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여러 가지 복잡한 심정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상징해 왔던 촛불을 응원봉으로 대체하면서 전 세계 대한민국의 민주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청년세대에게 미래의 희망을 갖도록 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운영위는 '윤석열 비상계엄을 해제한 대한민국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결의안)'도 상정·처리했다. 박 운영위원장은 "비상계엄을 평화적 항거로 막아낸 국민께 경의를 표하기 위한 감사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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