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미국 이어 유럽서 승인
얀센 '리브리반트'와 병용 허가
[서울=뉴시스]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해외 제품명 라즈클루즈)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승인됐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Janssen-Cilag International NV)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라즈클루즈'(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이중항암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이 허가받았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양성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목적으로 승인됐다.
올해 8월엔 미국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아, 9월 출시했다.
이번 승인은 이 병용요법을 경쟁약물 오시머티닙과 비교 평가한 임상 3상(MARIPOSA)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병용요법은 오시머티닙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줄였다.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해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수출된 약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임상 1상을 진행하던 중간인 2018년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얀센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이에 따라 허가 및 판매 시 얀센으로부터 기술료를 받게 된다. 유한양행은 한국에 대해서만 렉라자의 개발·판매 권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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