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 2025 교육혁신 2.0 발표…'공교육 혁신 완수'
평가혁신, 맞춤형 학습 혁신, 학교문화 혁신 등 3가지 전략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6일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06. [email protected]
강 교육감은 6일 대구시교육청 여민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대구교육정책 방향(교육혁신 2.0)'을 발표했다.
강 교육감이 이날 발표한 '교육혁신 2.0'은 대구교육이 지난 6년 간 집중해 온 아이중심·교실중심 수업과 학교문화 변화인 교육혁신 1.0을 바탕으로 ▲평가혁신 ▲맞춤형 학습 혁신 ▲학교문화 혁신 등 3가지 전략을 구현하고 공교육 혁신 완결을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강 교육감은 "우리나라 교육을 미래형 교육 시스템으로 확실하게 전환하기 위해서는 평가의 혁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수 학생의 입시 성공이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평가가 아닌 모든 학생의 학습을 도와주는 평가, 맞춤 피드백을 통해 학생에게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길러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측정하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 대구교육청 교육혁신 2.0의 전략별 주요 내용은 학생의 배움과 진정한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혁신, 개별화된 학습경험 제공을 통해 잠재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맞춤형 학습 혁신, 학생, 학부모, 교원의 교육 3주체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는 학교문화 혁신 등이다.
먼저 학생의 배움과 진정한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혁신을 살펴보면 대구교육청은 다른 사람의 지식을 얼마나 암기하고 있는지를 묻는 객관식 시험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비판적·창의적인 학습이 가능한 서·논·구술형 평가를 현장에 안착시키고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미래형 평가 모델을 제시 후 공교육 혁신을 지속한다.
이를 위해 서·논·구술형 평가 플랫폼 구축, 우수 평가 문항 및 답안 데이터베이스 구축, 교과별 채점전문가 양성을 통해 서·논·구술형 평가를 현장에 안착시키고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미래형 평가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한다.
아울러 IB 학교의 논·서술 및 토론·프로젝트 기반 절대평가 경험의 일반 학교 확산, 대구미래학교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실천서 기반 과정중심평가 강화로 수업·평가 설계와 실행력을 강화한다.
개별화된 학습경험 제공을 통해 잠재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맞춤형 학습 혁신은 모든 아이들의 다양한 특성에 기반한 차별화된 학습경험을 제공해 각자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문해력 전문가 100인 양성 및 교육과정 중심의 독서활동 강화, 논·서술형 평가와 연계한 독서활동 평가 '내 손의 책, 내 삶의 힘' 교육공동체 독서캠페인을 전개하고 기초학력의 핵심이자 맞춤형 학습의 출발점인 문해력과 독해력을 향상시킨다.
기초학력 미달 및 경제적·심리적·정서적 어려움 등 학생의 복합적인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사업 간 연계와 전문인력 간 협력을 통해 학생통합맞춤 지원을 본격화한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6일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06. [email protected]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AI디지털교과서 현장 안착 및 대구인공지능교육센터 개소를 통해 AI 기반 맞춤형 학습으로 교육 형평성을 제고한다.
이어 유·초 이음학기 시범유치원 76개원 확대, 발달지연 및 경계선 지능 유아 맞춤형 지원, 전국 최다 43개원 영·유아 시범학교 운영으로 유아기 출발선의 맞춤형 발달을 지원하고 맞춤형 에듀케어를 제공하는 늘봄학교 확대로 모든 아이들에게 질 높은 맞춤형 교육과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여 학부모의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학생 및 학부모, 교원의 교육 3주체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는 학교문화 혁신은 교육주체 간 책임과 존중, 소통을 통해 학생이 배움에 전념하는 학교, 학부모가 신뢰하고 만족하는 학교, 교사가 교육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는 학교를 만든다.
이를 위해 수업 설계·실행·성찰 중심의 교원전문학습공동체 운영 활성화, 교육공동체의 토론형·실습형 교육을 위한 대구교육어울림센터를 구축해 선생님들이 수업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는 수업중심의 학교문화를 조성한다.
또 전국 최초 초·중학교 마음학기제 전면 시행 및 학교급별 자기조절능력 및 회복탄력성 함양 프로그램 보급으로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 능력과 자기조절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학부모 선언문 실천 공모전 확대, 교육과정 연계 학부모 지원단 운영, 학교민원대응 환경 구축, 교육활동 보호 긴급대응팀 운영으로 교육공동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한다.
거점학교 및 통합운영학교 육성 및 수업을 통한 가족의 기능과 가치 탐구 강화 및 가족 친화 프로그램 운영 확대로 학령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강 교육감은 "대구교육은 지난 6년 간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며 교실수업 혁신과 책임과 협력의 교육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왔다"며 "이제 지난 6년의 교육혁신 1.0을 바탕으로 평가혁신을 필두로 미래형 학교 체제를 구축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혁신 2.0 시대를 열어 진정한 공교육 혁신의 완결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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