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디지트, AI 데이터 서비스 '판도라' 출시…글로벌 뉴스·미디어 산업에 도전장

세계 최초 클라우드 기반 LLM AI 데이터 서비스

"전 세계에 K-AI 열풍 만들 것"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전문업체 ‘투디지트’가 AI 기술을 활용한 ‘판도라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이용자에게 빠르고 정확한 뉴스 미디어 데이터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투디지트는 글로벌 뉴스 미디어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이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상용 제공하는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AI 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뉴스·미디어 산업은 과학적 데이터 분석의 도입이 늦어지는 분야 중 하나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중앙부처에서도 뉴스와 미디어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보면서 분석하기는 어려웠다.

투디지트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판도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판도라는 AI 기술로 인건비 부담없이, 업무처리 시간은 단축하고, 정보의 일관된 분류를 가능케 한다. 기업과 중앙부처 등은 뉴스와 미디어 분석에 필요한 시간, 비용 등을 줄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판도라’는 글로벌 시장 위주로 선보이고 있었으나 뉴스·미디어·소셜미디어 등의 발달로 정보 분석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기업과 기관 등 국내 시장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판도라’는 한해 수백억의 예산을 집행하고도 그 결과를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던 기업의 홍보 업무 및 해외 경쟁사와 산업의 주요 이슈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못해 경쟁사보다 불리했던 전략 업무 등에 사용되고 있다.

황영준·박석준 투디지트 공동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 국내용 기술과 산업이 발전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세계 시장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황 CSO(최고전략책임자)는 “판도라 서비스는 처음부터 글로벌 비즈니스로 기획됐다”면서 “세계 무대에서 더 많은 기업,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여 그들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전세계에 K-컬처 열풍이 불고, 이 기회를 선점한 기업들은 단번에 수백~수천 배의 성장을 이뤘다”면서 “투디지트의 판도라도 글로벌 뉴스와 미디어 산업에서 AI 기반의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점해 ‘K-AI 열풍’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금 한국형 AI로 한국 시장을 준비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는 것”이라면서 “AI 기술이 발전하고 서비스가 사람을 대신하는 속도가 증가하면서 국가와 언어의 장벽은 지속적으로 사라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투디지트는 판도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자연어처리(NLP)부터 LLM까지 AI의 언어이해 기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24일 세계 최대의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 대회에서 1위를 기록했다. 몇 시간 단위로 바뀌던 세계 1위 자리를 투디지트는 95일동안이나 유지해 주최측이 시즌 1을 종료하는 대기록을 세워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2년 전에는 세계 3대 자연어 AI 대회인 스탠포드 대학 주최의 ‘SQuAD 2.0’과 구글의 ‘GLUE’에서 모두 인간의 평균능력을 넘어선 기록을 보유하면서 글로벌 탑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우리나라 기업으로서는 유일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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