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강풍·풍랑' 제주, 일부 산간도로 통제…뱃길 차질
1100도로 대소형 통제
진도·완도행 여객 결항
"밤부터 강한 눈 내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한라산 정상부 출입이 전면 통제된 지난해 12월22일 오전 제주시 어리목 탐방로 입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리고 있다. 2024.12.2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각종 기상특보가 내려진 7일 제주 산간도로가 통제되고 뱃길 일부가 끊겼다. 한라산 탐방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남부(중산간 포함)를 제외한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떨어졌다. 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동·서·북 앞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전 9시 기준 현재 한라산에 쌓여 있는 눈은 ▲삼각봉 56.1㎝ ▲사제비 50㎝ ▲한라산남벽 5.8㎝ ▲어리목 3.5㎝ 등이다.
기상청은 도 전역에 걸쳐 초속 15~20m 사이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사거리)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대형·소형 차량 모두 진입이 불가능하다.
한라산 탐방로 7곳도 모두 기상 악화로 통제됐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결항된 것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상에서도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일면서 일부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오전 8시 제주항 연안항(2부두)에서 완도행(하추자도 경유) '송림블루오션호'가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오전 11시와
오후 4시20분 각각 진도로 갈 예정이던 '산타모니카'호도 운항이 취소됐다.
기상청은 밤부터 시간당 3㎝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10일까지 바람이 차차 강해져 초속 20~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간도로(1100도로, 516도로 등)에는 도로 결빙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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