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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서수영 부캐 '세오시' 첫 개인전…'금박 회화' 기원의 미로

등록 2025.03.17 13:55:23수정 2025.03.17 14: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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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오매갤러리 초대전 18일 개막

금박 회화 입체 작품 30점 전시

아이프칠드런 엔젤아티스트 활동

오매갤러리에서 초대한 세오시 개인전이 18일부터 4월12일까지 열린다. *재판매 및 DB 금지

오매갤러리에서 초대한 세오시 개인전이 18일부터 4월12일까지 열린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미국 LA와 대만에서 주목 받은 '금박 채색화가' 세오시(SEOSY,世悟示) 작가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 삼청동 오매갤러리(대표 김이숙)는 2025년 첫 기획 초대전으로 세오시의 '기원의 미로(The Labyrinth of Origin)'전을 18일부터 4월12일까지 펼친다. 금박 기법 회화, 입체 설치 30여 점을 전시한다.



세오시 작가는 한국화가 서수영 작가의 '부캐(Sub character)'로, 현역 작가가 '부캐'를 활용하는 첫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과 LA에서 활동도 구분하고 있다. 한국의 서수영 작가가 한국 전통적 미감이나 소재를 구상화법으로 작업한다면,  LA를 거점으로 작업하는 세오시 작가는 금박을 추상화법으로 선보이고 있다.

세오시 작가는 "한자 이름 ‘世悟示’는 ‘세상에 깨달음을 보여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기원의 출발과 끝은 무엇인가?라는 ‘인간적 사고의 근원과 본질’을 작품에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SEOSY, 기원의 미로 24, 2024, 수제장지에 혼합재료, 130x130cm *재판매 및 DB 금지

SEOSY, 기원의 미로 24, 2024, 수제장지에 혼합재료, 130x130cm *재판매 및 DB 금지





‘금박’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세오시 작가는 금박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별도의 박사 과정을 마쳤을 정도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 화면의 바탕을 이루는 한지도 세오시 작가가 직접 펄프를 활용해 만들었다. 수작업을 통해 촉각적 질감이 전체 화면에 도드라지는 작품이다.

미술평론가 최정주(전 제주도립미술관장)는 "세오시 작품은 명상의 바다처럼 고요하거나 정적이면서도 동시에 미묘한 울림의 기운으로 가득하다. 밀고 당기는 그 긴장의 이완은 ‘원초적 대지를 닮은 주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마치 ‘모든 생명의 숨결을 품은 세월의 흔적’을 닮은 듯하다. 낮게 깔린 안갯속이나 흰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것처럼, 온 세상이 잠든 이후의 새 아침을 연상시키는 대자연의 서사적 향연을 불러일으킨다"고 평했다.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의 엔젤아티스트로 참여하고 있는 세오시 작가는 이번 전시 수익금 일부는 발달장애 및 다문화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예술나눔 프로그램에 기부할 예정이다.

오매갤러리 기획초대 세오시 개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오매갤러리 기획초대 세오시 개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 기간 세오시 작가와 함께하는 3회의 이벤트가 열린다. 22일 오후 3시 최정주 전 제주도립미술관장의 아트토크 '한국 전통성과 현대 추상성의 금빛 융합'이 진행된다.

이어 29일 오후 2시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과 세오시 작가가 함께 하는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예술나눔 프로그램’ '내 안의 금빛 꿈을 만나다'를 진행한다. 4월 5일 오후 2시 성균관대박물관 안현정 학예실장과 함께 '세오시의 한국미 레이어'라는 주제로 두 번째 아트토크를 펼친다. 관람은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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