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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 인접 中푸젠성 지상부대 정찰 발표

등록 2023.09.22 11: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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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성 육성 계획에 대한 경계심 드러내

[서울=뉴시스]대만이 중국의 푸젠성 육성 계획에 경계심을 드러낸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푸젠성 부대에 대한 감시를 진행했다고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21일 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중국군 윈(Y)-8 초계기 사진. <사진출처: 대만 국방부> 2023.09.22

[서울=뉴시스]대만이 중국의 푸젠성 육성 계획에 경계심을 드러낸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푸젠성 부대에 대한 감시를 진행했다고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21일 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중국군 윈(Y)-8 초계기 사진. <사진출처: 대만 국방부> 2023.09.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이 중국의 푸젠성 육성 계획에 경계심을 드러낸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푸젠성 부대에 대한 감시를 진행했다고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21일 저녁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국군(대만군)은 연합 정찰수단을 인용해 중공군(중국군)의 로켓군과 푸젠성 다청왕 인근 지상부대의 동태를 확인했고 군용기, 군함 및 미사일 시스템을 이용해 대처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또 중국군 윈(Y)-8 초계기를 사진을 공개했다.

그간 대만 국방부는 자국 주변에서 감지된 중국 군용기와 군함의 수 등을 정기적으로 공개해왔지만, 중국 지상부대에 대한 정찰을 수행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의 푸젠성 육성 계획에 대한 경계심을 보여준다.

중국은 대만과 가까운 푸젠성을 양안(중국과 대만) 통일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대만 정보 당국 관계자는 “중국의 의도는 대만 진먼다오의 ‘크름반도화’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를 강제 병합한 것처럼 중국이 본토에서 훨씬 가까운 대만 영토인 진먼다오를 무력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21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중국군 군용기 20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한 것이 포착됐으며 이중 일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서남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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