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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전망 두 달째 악화…"고금리·경기침체 영향"

등록 2022.07.14 11:00:00수정 2022.07.14 14: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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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7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수도권 전망지수 102.9→81.0→75.7 하락세

대구·대전·강원·경북 등 60선…여전히 낮아

"경기침체 우려, 금리 인상 등 분양시장 위축"

아파트 분양전망 두 달째 악화…"고금리·경기침체 영향"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이 두 달째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시장 규제완화 정책이 잇달아 발표됐지만 전반적인 경기침체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아파트 분양시장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5월 87.9에서 지난달 70.9로 하락한 뒤 이달에도 70.4로 떨어졌다. 수도권 역시 5월 102.9에서 지난달 81.0으로 하락했고, 이달에도 전월대비 5포인트(p) 떨어진 75.7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월대비 7p 하락한 85.4, 경기는 11p 낮아진 66.7를 나타냈다.

대구(42.8→60.0)와 세종(56.2→66.7)은 전월대비 각각 17p, 10p 정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는 지난달 전망이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대구와 세종의 전망지수는 60선으로 여전히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큰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 대구 등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인해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기준금리 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이 외에도 ▲전남(84.2) ▲전북(80.0) ▲광주(73.7) ▲울산(73.3) ▲충남(71.4) ▲부산(69.2) ▲경북(68.8) ▲경남(68.8) ▲제주(67.7) ▲강원(63.6) ▲충북(5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평균 분양가격 하락 전망은 전월대비 12p 증가하고, 분양 물량은 2.5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은 10.1p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주택시장 규제완화 정책이 잇달아 발표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침체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요인들이 아파트 분양시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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