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대 사직서 제출…헌재 재판관 임명에 항의
사전 조율 없는 임명에 대한 반발 차원
사직서 수리 될 때까지는 직무 수행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다.
방통위에 따르면 김 직무대행은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 권한대행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헌법재판관 3인 중 2인을 임명한다고 발표하자 김 직무대행 등 일부 참석자들은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이유로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권한대행은 대행으로 월권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하며 사직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직무대행이 실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항의한 것이다.
다만 김 직무대행은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는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날 예정된 현충원 참배와 다음날 정부 시무식에는 불참하더라도 3일 진행되는 방통위 시무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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