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北고위급 참관단, 中 개혁개방 성과 보러 왔다"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춘 등 시찰
【서울=뉴시스】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14일 오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해 중국 측이 대기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 일본 JNN방송 캡처) 2018.05.14.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대외연락부 초청으로 북한 노동당 친선 참관단이 14일부터 중국 방문을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루 대변인은 또 "이번 방문은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달성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라면서 "북한 참관단은 중국 경제 건설 및 개혁개방의 성과를 확인하고 양당 간 경험을 교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태성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노동당 친선참관단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말 방중 당시 찾았던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춘을 둘러봤다.
북한이 비핵화를 대가로 중국의 단계적 경제 원조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다롄 회담이후 언론 보도를 확인해 보라"면서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당시 보도에는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회담과 향후 문제에 대한 공동 인식이 담겨있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생 개선을 고도로 중요시하며 지역과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중국은 전략 중심을 경제건설로 변경한 것과 북한이 자국 국정에 부합되는 발전의 길을 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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