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본 후쿠오카 현지서 한식 홍보
한식 문화 반영된 8가지 코스 요리로 새로운 미식경험 제공
모던 한식을 대표하는 조희숙 요리사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후쿠야마 다케시 요리사가 지난달 25일 레스토랑 '라 메종 드 라 네이처 고(La Maison de la Nature GOH)'에서 음식을 선보였다.
조희숙 요리사는 서울 유수 호텔 한식 요리사를 거쳐 주미 한국대사관 요리사,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전임 교수, 아름지기재단 식문화 연구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들이 마련한 전채요리는 하카타 라멘에서 영감을 받은 우족편 냉채(조희숙), 상큼한 카보스 셔벗과 캐비어를 올린 고등어와 파 테린(후쿠야마), 조선시대 궁중식의 하나인 어만두(조희숙), 전복버섯리조토(후쿠야마) 등이다.
주 요리는 갈비를 잘 먹지 않는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우설찜', 고기 요리 후 면 식사로 마무리하는 '김치말이 국수'였다.
후식은 바닐라 미소 크림브륄레(후쿠야마)를 비롯해 약과, 타래과, 송편, 수삼정과로 구성된 전통한과(조희숙)였다.
음료는 사시통 음주, 자주, 청감주 등 복원된 증류주였다.
모던 한식을 대표하는 조희숙 요리사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후쿠야마 다케시 요리사
일본 3대 요리학원인 나카무라 요리학원 이사장 나카무라 씨는 "내가 알고 있던 한식과 다른 새로운 경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섬세한 맛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일본에서 한식이 이미 대중화 돼있지만 이번 문화적 교류를 통해 한식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한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며 "오랜 전통을 기반으로 발전한 모던 한식처럼 점점 다이내믹해지는 서울의 매력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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