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 샬마 COP26 의장 "탄소중립 위해 석탄발전 재원 조달 중단해야"
P4G 그린뉴딜 특별 세션서 특별연설 진행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절반 줄여야"
국가차원 행동 강조 "모든 정부 목표 세워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알록 샬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의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10.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알록 샬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의장은 25일 "모든 국가가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제시해야 한다"며 "목표 실행을 위해서는 석탄 화력과 발전에 대한 재원 조달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샬마 의장은 이날 저녁 화상으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그린뉴딜 특별 세션'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P4G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특별 세션으로 '그린뉴딜을 통한 녹색경제로의 청정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샬마 의장은 "세계는 기후변화와의 싸움에 중대한 기로에 서 있고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고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들을 제시했다.
먼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이 행동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샬마 의장은 "오는 11월 COP26 회의를 앞두고 모든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석탄발전 수출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주요 7개국(G7)은 화석연료에 대한 자금 조달을 단기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는데 이런 의지가 세계에 전달하는 메시지는 명백하다"며 "바로 탈탄소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부터 사람과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를 위해서는 원활한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손실과 피해에 대응해야 하지만 재원 조달 없이는 어떤 임무도 수행할 수 없다"며 "따라서 공여국은 연간 1000억 달러 조달이라는 약속을 지켜서 개도국을 지원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은행들을 촉구해 파리협정과 목표를 연계함으로써 기후 재원 조달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녹색 회복을 지원해야 한다"며 "민간 부문에서 재원 조달을 확대하고 이와 관련된 모든 결정에서 기후 문제를 고려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주요 부문에서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 부문과 시민사회를 하나로 모으는 일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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