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사임은 화재 발생 전인 5월31일 확정"

"화재 발생 후 사임한 것 아냐"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쿠팡이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지난 5월31일 국내 법인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김 의장이 이번 화재 발생 이후 사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쿠팡은 21일 뉴스룸을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장은 화재 발생 17일 전에 이미 사임했다. 등기부등본을 통해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사임등기가 완료돼 일반에 공개된 시점에 공교롭게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쿠팡이 운영 중인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김동식 119구조대장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됐다가 순직했다. 이에 쿠팡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을 평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화재로 일터를 잃게 된 상시직 지원 1700명에게 계속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단기직 포함 모든 직원이 다른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게 전환 배치 기회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인근 지역 주민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주민피해지원센터를 열어 피해 상황 접수를 받고, 심사 후 보상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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