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평균 확진자 19% 증가…사망·중환자도 늘어
재생산지수 전국 1.10…수도권 1.07, 비수도권 1.16
1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377명, 사망자 32명 발생
[안성=뉴시스] 이영환 기자 = 광복절 연휴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휴게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1.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직전 주 대비 19%나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부터 14일까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462명, 일평균 1780.명이다. 직전 주 1495.4명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36일이 됐지만 휴가 등의 영향으로 일평균 확진자 수가 일주일 사이 936.6명에서 1077.1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역시 558.8명에서 703.1명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8월 1주 0.99까지 감소했으나 8월 2주 1.10로 다시 증가했다. 수도권은 1.07, 비수도권은 1.16을 보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20대 연령군에서 인구 10만명당 6.1명, 30대 연령군에서 인구 10만명당 4.3명으로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60대 이상 연령군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위증증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77명,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각각 직전 주 대비 30명, 11명 증가했다.
이 기간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실은 312개에서 287개로 감소했다.
신규 집단감염은 총 102건이며 32건은 다중이용시설, 30건은 사업장, 20건은 가족 및 지인 모임, 9건은 교육시설, 5건은 종교시설, 4건은 의료기관 및 주간보호센터에서 발생했다. 공공기관 1건과 기타 1건도 확인됐다.
권 제2부본부장은 "델타형 변이 우세 변이화로 코로나19 유행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확산세 억제를 위해 예방접종을 목표대로 차질 없이 시행하는 한편, 고강도 방역 대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