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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인 이송에 공군 특수부대 '공정통제사' 투입됐다

등록 2021.08.26 18: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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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명 규모 특수임무단에 공정통제사 포함

탈레반 대공포 대비해 C-130J 수송기 파견

[서울=뉴시스]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인 공정통제사(CCT : Combat Control Team)가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인 현지 조력자의 자녀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1.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인 공정통제사(CCT : Combat Control Team)가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인 현지 조력자의 자녀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1.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이송 과정에 공군 특수부대 공정통제사 등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작전을 위해 공군 등 66명으로 구성된 특수임무단이 긴급 편성됐다.

지난 23일 새벽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1대와 군 전술수송기(C-130J) 2대가 현지에 투입됐다.

현지 우발 상황에 대비한 특수병력, 공정통제사(Combat Control Team) 요원이 현장으로 갔다.

공군 공정통제는 전술공수 작전과 특수작전 임무를 위해 특수교육과 훈련을 이수한 부사관으로 구성된 특수부대다.

공정통제사는 적진 침투 후 아군이 항공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항공기 초기 관제 임무, 화물·병력 투하 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또 초기 관제 임무에 필요한 전술항법장비(TACAN)를 설치하고 항공기와 교신한다. 이를 통해 고도와 바람, 날씨, 지형, 전투상황을 고려해 항공기 안전을 확보하고 병력과 화물이 정확한 장소에 투하되게 한다.

[서울=뉴시스]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인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이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1.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인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이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1.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정통제사는 적진에 침투하고 위해 2만5000피트(7.62㎞)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서 뛰어내릴 수 있다. 이들은 임무에 필요한 돌격소총과 야간투시경, 각종 통신 장비를 갖춘 채로 뛰어내린다. 해상으로 침투할 때는 잠수복까지 착용한다.

공정통제사가 되려면 육군 특전사의 낙하산 강하 훈련과 고공 훈련을 수료해야 하고 해군에서 UDT/SEAL 교육과정도 이수해야 한다. 이 밖에 응급구조, 암벽등반, 잠수의무, 대테러 등 교육까지 수료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공정통제사 1명을 육성하는 데 5년 이상이 걸린다.

이 밖에도 이번 작전 성공을 위해 군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전술수송기(C-130J)가 투입된 것은 아프간 현지 탈레반의 대공포 위협 때문이었다. C-130J는 전술 비행이 가능한 기종이다.

C-130은 4개 엔진을 구비한 터보프로펠러 항공기로 중거리 전술수송기다. 전술수송기란 전투 지역 내에서의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수송기다. 전술수송기는 전략수송기에 비해 비행거리가 짧은 대신 비교적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대표적인 전술수송기로 꼽히는 C-130은 배치된 지 5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2400여대 생산됐다. 전 세계 60여개국이 운용 중이다.

[서울=뉴시스]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인 현지 조력자 가족이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에 탑승해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1.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인 현지 조력자 가족이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에 탑승해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1.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C-130 수송기는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고 항속거리는 약 4000㎞다.

우리 군이 도입한 C-130은 1991년 걸프전을 시작으로 1993년 소말리아 평화유지군 파병, 1999년 동티모르 평화유지군 파병, 2003년 이라크 파병 등에서 활약했다.

공군은 2014년 기존 C-130H보다 성능이 향상된 C-130J 수송기 4대를 도입했다. C-130J 수송기는 출력이 향상된 최신형 엔진을 장착해 항속거리와 비행고도가 향상됐다. 최신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해 자동화됐다. 기체 조종에 필요한 승무원은 3명(조종사, 부조종사, 항법사)에서 2명(조종사, 부조종사)으로 줄어들었다.

군은 이번 작전 투입 전 C-130J 바닥이 철판이라는 점을 고려해 아프간 조력자들이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매트리스를 바닥에 깔았다. 또 전술비행 또는 난기류에 대비해 벨트를 기내 별도로 설치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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