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기북부 전역 호우주의보…필승교·군남댐 수위 상승 중

등록 2023.07.23 10:18: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나무쓰러짐, 침수 등 호우 피해 9건 발생

경기북부 전역 호우주의보…필승교·군남댐 수위 상승 중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북부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나무 쓰러짐과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9시 45분까지 누적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96㎜, 연천 백학 78㎜, 고양 고봉 56㎜, 양주 남면 56㎜, 의정부 48㎜ 등을 기록했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전날부터 밤사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무 쓰러짐과 침수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경기북부지역에 접수된 호우피해 신고는 총 9건이다.

지난 22일 오후 6시 24분에는 양주시 보양동에서 건물 누수피해가 발생했고, 비슷한 시각 구리시 수택동에서는 지하점포가 침수됐다.

전날 오후 8시 20분부터 이날 오전 7시 42분까지 파주·의정부·남양주·포천·양주 등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9시 30분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비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한 지역(평안도, 황해도, 강원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인근 강(임진강, 한탄강 등)과 하천에는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고, 유속이 급격히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인근 군부대와 캠핑장 및 피서지 야영객 사고, 선박 유실, 하류 범람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와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상승 중이다.

필승교 수위는 전날 밤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1.08m로 높아졌다.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도 전날 오후 11시 23.900m에서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27.235m까지 높아지며 상승 중이다.

군남댐 상황실도 필승교 수위 상승에 따라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현재 9시 50분 기준 기준 방류량은 초당 183t이며, 유입량은 초당 299t이다.

필승교 수위는 1m를 넘어가면 하천 변 행락객 등에게 대피가 권고되고,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 이상 도달하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에 도달하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군남댐의 계획홍수위는 40m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