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모스크바 테러 관련 푸틴에게 위로 전문
"중국, 모든 테러 강력 규탄…러시아 노력 지지할 것"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과 방화 테러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8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4.03.23
23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위로전에서 "테러 공격으로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 및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반대하고 테러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국가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정부의 노력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 최소 4명이 청중 6000여 명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이번 테러의 사망자가 지금까지 최소 115명으로 늘었다.
예비 조사 결과 희생자의 주요 사인은 총상과 화재로 인한 유해 화학물질 중독이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이번 테러 공격에 직접 연루된 4명을 포함해 11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며 “(IS 전투원들이) 수백명을 죽이거나 살해하고 해당 장소를 크게 파괴한 뒤 무사히 기지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