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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MS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

등록 2024.09.21 02: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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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부터 가동 재개하기로

[미들타운(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2011년 미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에 있는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원전 1호기 모습. 2024.9.21

[미들타운(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2011년 미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에 있는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원전 1호기 모습. 2024.9.21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으로 꼽히는 스리마일 섬의 원전 중 하나가 재가동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각) CNN과 CNBC에 따르면 이날 컨스텔레이션에너지(Constellation Energy)는 지난 2019년 폐쇄된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 원전 1호기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2028년 재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컨스텔레이션에너지와 20년 계약을 맺고 이 원전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구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컨스텔레이션에너지의 조 도밍게즈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같이 미국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등에 중요한 산업에 전력을 공급하려면 매일, 매 시간 탄소 배출이 없고 안정적인 풍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원전은 이런 약속을 일관되게 이행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또 이 회사는 원전 1호기 재가동을 통해 34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되고, 전력망에는 800메가와트 이상의 전기가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1호기는 저렴한 천연가스, 재생에너지와의 경쟁에서 밀려 지난 2019년 가동을 중단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히는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가 발생한 곳은 원전 2호기다.

스리마일 섬 원전 1호기는 미국에서 재가동을 시작하는 두 번째 원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은 내년 말부터 가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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