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비극적 참사 앞에 '줄탄핵 운운'…망발 멈춰야"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묵념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을 향해 "어찌 이런 비극적인 여객기 참사 앞에서 줄탄핵 운운하는 망발을 하느냐"고 망언 중단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유가족과 국민들의 비통한 눈물로 가득한 공항에 와보신다면 차마 부끄러워 그런 망언은 입에 담지도 못하실 것"이라며 "지금은 국민 모두가 진심어린 추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되신 분들 대다수가 고생 끝에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잘 넘기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떠난 분들로, 자식들과 효도여행, 동료들과 정년여행, 이웃들과 농한기여행, 수능 끝낸 가족여행까지 마음이 아파 더는 말을 잇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국민을 농락하는 악어의 눈물로, 황망한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저급한 행위를 제발 멈추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참사 이튿날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무안 참사는 줄탄핵의 후과(後果·결과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재난이 발생하면 정부가 대책본부를 만들어 신속한 사고수습에 나서게 되는데 민주당의 줄탄핵으로 우리 정부에는 총리도, 행안부 장관도 없는 상황으로, 국정 공백이 정말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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