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태국인 2명 포함 수많은 생명 잃어…진심 애도"(종합)
주한 태국대사관, 1주간 태국 국기 반기 게양키로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와 유족을 위로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 X 캡쳐)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에 영문으로 올린 글에서 "탑승했던 두 명의 태국인을 포함해 너무나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는 우리에게 극심한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뜨렸다"며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태국 탑승객 2명이 숨졌다. 희생자 중 1명은 한국에서 결혼 후 친정 방문을 위해 태국으로 향했다가 귀국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으며, 또 다른 희생자 1명은 한국에 거주하는 어머니를 보러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고를 당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X에 글을 올려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으며, 태국 외교부에 자국 희생자 가족들에게 신속하게 도움을 주고 관련 사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한 태국대사관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내년 1월 4일까지 1주간 태국 국기의 반기 게양을 요청했다.
세계 각국 정상과 정부도 희생자 유족과 한국 국민을 위로의 뜻을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가까운 동맹으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의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 미국은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도 SNS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위문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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