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2025년, 가시적·진취적 성과 이루겠다"
"협치모델 구축이 이뤄지는 최적기가 될 것"
"양당 조율 녹록치 않아…협력 발판에 최선"
"여야정협의체·재정전략회의 추진하겠다"
[수원=뉴시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2024년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아 협치와 조율의 가치를 되새긴 한 해였습니다. 후반기 경기도의회 첫해의 노력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더욱 가시적이고 진취적인 성취를 이루겠습니다."
김진경(더불어민주당·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31일 뉴시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후반기 의회 2년 차를 맞이하는 내년은 제도적 변화와 협치모델 구축이 이뤄질 최적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2024년 후반기 의회를 이끌며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여야와 집행부를 아우른 협치'를 꼽았다. 그는 "양당 간 의견 충돌이 심화되면서 갈등을 조율하는 일이 녹록지 않았다. 그럼에도 의장으로서 의회가 도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이 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의 발판을 놓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인 점은 여야가 갈등 속에서도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의제를 최우선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이런 공감대 덕분에 치열한 논쟁 속에서도 항상 타협과 합의의 길을 찾아왔다. 이는 정치적 이익을 넘어 민생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회의 공통 인식 덕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성과로는 의회 핵심 목표였던 '일하는 민생의회 구현' 밑작업을 마친 점을 언급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는 의회사무처 운영의 효율성과 정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다. 이는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중심의 자치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급 중간직제 신설과 전문위원 정수 확대는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필수 요소다. 전국 최대 지방의회 의장으로서 해당 안건의 중앙지방협력회의 의결은 지방의회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역사적 계기이며, 경기도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의 꾸준한 노력과 강력한 요구가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정치적 불확실성과 실행 과정의 변수를 감안, 제도 개선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 도의회는 이번 성과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사진=경기도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의장은 새해에는 잠정 중단됐던 '여야정협의체'를 확대 운영하고, 협의체 내 별도 기구인 '재정전략회의'를 신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여야를 아우른 도의원은 물론,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일이 의장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여야정협의체와 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예산은 도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 실현의 필수 기반이다. 그렇기에 편성 과정에서도 도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도의회는 1410만 도민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재정전략회의를 통해 도민의 목소리가 실질적 정책에 녹아드는 효용적인 예산 체계를 세우는 데 주력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치분권을 실현하고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도의회는 도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직접 반영하는 강력한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 4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집결해 도민에게 꼭 필요하고, 도민이 바라는 의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의회법 제정은 의회의 독립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치다. 지방의회가 감사권과 예산 편성권을 확보해야만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면서 "자치분권 역사가 새롭게 시작하는 기념비적 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활동을 다각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도민을 향해 "도의회는 도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한숨을 덜고, 청년과 취약계층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확실한 버팀목들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도민의 기대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회, 책임과 의지를 성과로 증명하는 의회가 되겠다"며 "2025년 을사년을 맞아 경기도의회는 푸른 뱀처럼 유연하고 강인한 힘으로 약속을 현실로 바꾸는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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