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손보협회장 "실손상품 개편·과잉 비급여 관리 강화"[신년사]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4.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31일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로 손해보험산업의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로 혁신성장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철저한 리스크 점검을 통한 보험사 내실 경영의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역점을 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손해보험산업의 중심 축인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며 "실손상품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의료개혁특위 논의 등을 통해 비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보험의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 치료비 등 경상환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조직화·지능화 되어가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민관 합동점검 강화 등 보험사기 적발 인프라를 확대하고, 강화된 회계 및 건전성 규제에 발맞춰야 한다"고 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혁신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차, 도심형항공기(UAM), 트램 등 새롭게 등장하는 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의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등 보험업과 시너지가 나는 연계 상품 및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자회사·부수업무 확대 등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보험 가입과 언더라이팅 등에 인공지능(AI) 접목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손해보험산업의 역량을 해외 시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등을 통한 손해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산업이 국민 동반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소비자 신뢰회복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보험금 분쟁과 관련이 없는 단순 민원은 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모집수수료 개선, 불건전한 광고의 철저한 점검 등 판매채널의 모집질서를 강화해 완전판매 문화를 정착시키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소상공인, 청년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정책성보험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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