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유공자 우봉두씨, 남해 '흔적전시관'에 3천만원 기탁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이 건립 중인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에 월남전 참전유공자가 3000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남해군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우봉두(78) 씨가 지난 30일 남해군을 방문해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 건립에 사용해 달라며 3000만원을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월남전 참전유공자인 우봉두 씨는 백마부대 출신으로 지난 2022년 12월20일 남해군을 처음 방문했다.

당시 유배문학관 로비에서 열렸던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특별전시회’를 관람 후 감명을 받았고 이후 2년 간 보훈연금을 저축해 3000만원을 마련했다.

우 씨는 기탁금 3000만원 외에도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훈장, 펜팔편지, 앨범 등을 흔적남기기 사업에 기탁했다.

우봉두 씨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의 발자취가 후세에 길이 남길 바란다”며 “그들의 희생과 노고가 잊히지 않도록 이 전시관이 역사적 의미를 잘 전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우봉두 님의 따뜻한 마음과 기탁금은 흔적전시관 건립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참전유공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흔적전시관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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