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적 도발 유도활동 사실 아냐…있을 수 없는 일"
대북전단 살포 보도엔 "군사적 측면서 확인 적절치 않아"
[파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와 회원들이 31일 오전 경기 파주시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앞에서 대북전단 살포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가운데 관계자가 드론을 활용해 전단을 띄우고 있다. 2024.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군 당국은 적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시행했다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의 대북전단 살포 보도와 관련한 진위 여부 질문에 "군사작전 시행의 사실관계 확인은 관련 주장들의 진위 여부를 떠나 군사적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지난 1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취임 이후 우리 군이 풍선을 통해 대북전단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9~11월에 집중적으로 전단을 살포했다며 한 주에 1000개 이상의 대북전단 풍선을 살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이성준 실장은 "군이 적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군이 적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면 경의선·동해선 폭파 시에 파편물들이 남측으로 많이 넘어왔는데 그때 북한으로 사격을 했을 것"이라며 "그런 좋은 기회를 놔두고 왜 우리가 남측으로만 경고 사격을 했겠냐"고 반문했다.
이 실장은 "우리 군은 국민을 보호하고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도 "적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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