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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난해 연평균 17.8도…관측 이래 가장 높아

등록 2025.01.02 17: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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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 첫 18도대 진입

[제주=뉴시스] 지난해 7월21일 오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지난해 7월21일 오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해 제주도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내 기상관측 지점 4곳(제주·서귀포·성산·고산)의 연평균기온은 17.8도로 집계됐다. 이는 1973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점별로 연평균기온을 보면 제주(북부)와 서귀포(남부)가 각각 18.2도와 18.3도로 관측 51년 만에 처음으로 18도대에 진입했다.

동부 지역인 성산의 연평균기온도 종전 2021년 16.7도에서 17.4도로 역대 1위 경신과 함께 17도를 넘어섰다. 서부 지역 고산도 17.3도로 역대 가장 높은 연평균기온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주 관측 지점 4곳의 연평균 최고기온은 21도로 나타났다.

21.7도의 연평균 최고기온을 보인 서귀포(남부)의 경우 20년 만에 역대 1위(종전 2004년 21.5도)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제주(북부)도 21.4도로 지난해(21도)에 이어 역대 가장 높은 연평균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제주 연평균 최저기온도 15도로 역대 1위 값을 기록했다. 제주(북부)·서귀포(남부)·고산(서부)의 경우, 기존 14도대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5도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 9월 중순을 넘어서까지 폭염이 이어졌다. 열대야 일 수도 63.5일로 역대 가장 식지 않은 밤이 나타났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작년 기후 데이터를 토대로 기후 특성 및 원인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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