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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 최초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참여…EU "합류 환영"(종합)

등록 2025.01.07 1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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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다자 연구·혁신 프로그램…韓, 3번째 비유럽 참여국

EU 회원국과 필러2 부문서 동등 자격…직접 연구비 수령 가능

[서울=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부터 한국이 세계 최대 연구·혁신(R&I)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의 준회원국으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EU 호라이즌 프로그램 보고서 갈무리) 2025.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부터 한국이 세계 최대 연구·혁신(R&I)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의 준회원국으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EU 호라이즌 프로그램 보고서 갈무리)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전병훈 수습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부터 한국이 세계 최대 연구·혁신(R&I)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의 준회원국으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유럽연합(EU)은 2021~2027년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에 모두 955억 유로(약 144조7000억원)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비(非)유럽 국가 중 뉴질랜드(2023년), 캐나다(2024년)에 이어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했다.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세부 분야(Pillar·필러) 중 세계적 문제 해결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필러2 부문에 한정해 참여한다.

이번 참여로 한국 연구자는 EU 연구자와 동등하게 호라이즌 유럽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제3국 연구자로서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다른 회원국·준회원국 연구자의 초청에 따른 협력 기관으로만 참여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EU 연구자와 동등하게 총괄기관, 주관 참여기관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별도의 국내 선정평가 과정 없이 호라이즌 유럽 과제 선정평가만으로 직접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제3국 연구자는 호라이즌 유럽 예산 활용이 허용되지 않아 국내 연구개발 과제 등을 통해 연구비를 자체 조달해야 했다.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한국은 재정 기여를 통해 한국 연구자도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를 직접 활용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구체적인 재정 기여 분담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해 3월25일(현지시각) 당시 이종호(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일리아나 이바노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 타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해 3월25일(현지시각) 당시 이종호(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일리아나 이바노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 타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위원회에 참관인(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그램 위원회는 호라이즌 유럽 작업계획을 논의하는 기구다.

준회원국인 한국은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해 앞으로 진행될 과제와 관련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과제 기획과 관련된 각국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한국 연구자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 확대를 위해 오는 3월 '한국-EU 연구 혁신의 날'을 열고 작업계획과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같은 날 EU도 성명을 내어 공식적인 가입 협정은 올해 필요한 검증을 마치는 대로 올해 안에 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은 과학기술 선진국인 유럽과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협력 국가·방식을 다변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 우리나라 연구자가 유럽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U는 "한국은 지난 1일부로 연구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 가능성을 열어주는 호라이즌 유럽에 합류했다"며 "이행기적 협정에 따라 EU는 한국 연구자와 단체가 올해 작업계획부터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중 필러2 부문 공모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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