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2기 효과 시작됐나"…비트코인, 1억5000만원대로 껑충

등록 2025.01.07 09:47:19수정 2025.01.07 12:28: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비트코인, 3.80% 오른 1억5019만원

"트레이더들, 12만달러 콜옵션 집중 매수…트럼프 기대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6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10만6000달러(약 1억5200만 원)까지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12.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6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10만6000달러(약 1억5200만 원)까지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인 10만달러대를 다시 돌파하며 랠리를 펼쳤다. 원화 기준으로는 1억5000만대로 올라섰다. 2주 가량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개선한 영향이다.

7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65% 상승한 1억500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80% 오른 1억501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01% 뛴 10만2291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540만원대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6% 상승한 54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21% 뛴 54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35% 오른 3686달러에 거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0%대를 이어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42%다.

매수세가 대장주에 쏠리면서 시가총액(시총) 주요 알트코인은 상승폭을 줄였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0.60%, 솔라나는 2.63%, 도지코인은 2.08%, 카르다노(에이다)는 1.13% 각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다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한다.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서는 최근 행사가 11만달러와 12만달러의 모든 옵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옵션 트레이더들이 특히 행사가 12만달러 콜옵션(매수할 수 있는 권리)에 몰리는 모양새"라며 "새로운 강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도 같은 날 가상자산 전문 데이터 플랫폼 앰버데이터(Amberdata)를 인용해 "비트코인 옵션 트레이더들이 기초 가격 12만달러 콜옵션을 순매수 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20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레그 마가디니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부문 총괄은 "트럼프 취임식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긍정적 발표나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8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6·극단적 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