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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손흥민·메시 실착 유니폼 판교서 만날까…이랜드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등록 2025.01.07 17:21:29수정 2025.01.07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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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서 트로피 등 100여점 전시품 공개

'소장품 약 50만점' 이랜드뮤지엄…'제2의 루브르' 목표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에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하면서 받은 트로피가 전시돼있다.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에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하면서 받은 트로피가 전시돼있다.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주동일 기자 = "이 트로피는 1970년에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했을 때 받은 트로피의 복제품을 선수들에게 나눠준 겁니다."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이랜드뮤지엄의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에서 한 관계자가 '쥘 리메 컵'이라고도 알려진 트로피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그는 "원본이었던 트로피가 도난당하면서 지금은 원본을 볼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랜드뮤지엄은 지난해 12월 21일 축구 관련 소장품을 전시한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vol.1'을 오픈했다.

오는 2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축구의 역사를 썼다고 평가받는 선수들이 실제로 착용했던 유니폼과 우승 트로피 등을 볼 수 있다.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인트로 섹션에 전시된 1924년 파리 올림픽의 금메달.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인트로 섹션에 전시된 1924년 파리 올림픽의 금메달.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는 ▲인트로(INTRO) ▲더 뷰티풀 게임(THE BEAUTIFUL GAME) ▲브라질(BRAZIL) ▲더 챔피언스(THE CHAMPIONS) ▲태극 워리어스(TAEGEUK WARRIORS) ▲더 고트(THE GOAT) 등 총 6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전시한 소장품은 총 100여점이다.

인트로 섹션에서는 '1924년 파리 올림픽'의 금메달이 관람객을 맞는다.

1924년 파리 올림픽은 FIFA(피파)가 주관한 최초의 축구 토너먼트 대회다.

이 때문에 '월드컵 이전의 월드컵'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더 뷰티풀 게임 섹션.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더 뷰티풀 게임 섹션.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더 뷰티풀 게임 섹션에선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에 포함된 선수 중에서도 선별된 21명의 실착 유니폼을 볼 수 있다.

▲펠레의 1970년 브라질 국가대표팀 유니폼 ▲데이비드 베컴의 2002 한일 월드컵 저지 ▲2022-23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엘링 홀란의 실착 맨체스터 시티 저지 등이 공개된다.

브라질 섹션에서는 FIFA 월드컵 최다 우승국 브라질의 축구 역사를 만날 수 있다.

해당 섹션에선 1970년 월드컵 우승 트로피인 '쥘 리메 컵(Jules Rimet Cup)'이 공개된다.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에 전시된 펠레의 유니폼.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에 전시된 펠레의 유니폼.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브라질은 1970년 월드컵에서 우승해 첫 3회 우승국이 되고, 쥘 리메 컵을 영구 소장하는 영예를 안았다.

더 챔피온스 섹션에선 FIFA 월드컵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인의 선수들이 남긴 업적을 실착 유니폼과 함께 볼 수 있다.

월드컵 최우수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 최다득점자를 위한 골든 부트, 최고의 골키퍼에게 시상하는 골든 글러브 수상자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1982년 정식 제정된 골든볼과 골든 부트(2006년까지 '골든 슈'), 1994년부터 시작된 골든 글러브(2006년까지 '야신상') 수상자들이 남긴 어워드와 저지 컬렉션이 전시된다.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더 챔피온스 섹션.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더 챔피온스 섹션.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태극 워리어스 섹션에서는 박지성과 손흥민의 실착 유니폼을 만날 수 있다.

더 고트 섹션은 현대 축구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의 주요 커리어 매치 컬렉션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사전 티켓 예매에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12일 공연 및 전시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에서 선보인 2차 얼리버드 티켓이 하루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에 전시된 메시 유니폼.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에 전시된 메시 유니폼.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1월 27일 '슈퍼 얼리버드 티켓' 매진에 이은 두 번째 매진 사례다.

이랜드뮤지엄은 30여년간 체계적인 준비기간을 거치며 전시 사업을 계획해왔다.

특히 수집한 소장품 50만여점 중 스포츠 관련 소장품이 약 30만점에 달할 정도로 스포츠 문화유산 보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2월부터 3월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진행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1'을 열기도 했다.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에 마련된 즐길거리들.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주동일 기자 =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에 마련된 즐길거리들. 2025.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배경엔 세계 최고, 최다 문화 컨텐츠를 보유한 기업이 되겠다는 이랜드의 포부가 있다.

한편 이랜드뮤지엄의 전시가 흥행하자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기도 하다.

향후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vol.2>를 포함 스포츠 뿐만 아니라 팝 음악, 영화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를 계획 중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뮤지엄은 글로벌 문화 유산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소장품 수집과 전시에 공을 들여왔다"며 "뮤지엄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 팬 뿐 아니라 학생과 청년들이 찾아와 글로벌 문화 유산을 누리고, 이랜드뮤지엄이 영감을 주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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