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쿠르스크서 러 군사적 잠재력 파괴…5개월간 적군 1만5000명 전사"
[브뤼셀=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1.07.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오늘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리의 작전이 시작된 지 정확히 5개월이 되는 날"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영토에 완충 지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쿠르스크 작전 동안 적은 이 단일 방향에서만 이미 3만8000명 이상의 병력 손실을 입었고, 그 중 약 1만5000명은 회복 불가능한 손실(전사)이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의 병사를 포함해 가장 강력한 부대를 쿠르스크에 배치했다"며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병력을 이제 다른 전선으로 재배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네츠크 지역이나 수미, 하르키우 지역 또는 자포리자로의 이동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전쟁을 러시아로 되돌리고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안보와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든 전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측 북한군의 사상자가 3800명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 1만2000명이 도착했고, 오늘까지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북한)은 더 많은 병력 3~4만명, 또는 50만명을 데려올 수 있다"면서 독재와 명령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에는 북한군이 지난 이틀 간 쿠르스크 지역에서 최대 1개 대대의 병력을 잃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초 쿠르스크 지역에 진격해 확보했던 영토의 40% 이상을 잃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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