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교육 새 비전…"평화·인권 감수성 지닌 민주시민 키운다"
[제주=뉴시스] 8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4·3평화·인권교육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4.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4·3평화·인권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제주도교육청은 8일 제주학생문화에서에서 '4·3평화·인권교육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4·3의 교훈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지향적인 교육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도교육청은 이날 도민과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계획에 반영하고,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도의회, 학계 전문가, 제주도청 4·3지원과, 제주4·3평화재단, 현장 교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제에선 4·3평화·인권교육 중장기 계획 비전으로 '평화·인권 소양을 갖춘 민주시민 양성'이 제시됐고, 4·3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평화와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를 위해 ▲교육환경 체계적 구축 ▲학교 현장 지원 ▲교육자료 개발 ▲4·3교육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현장 적용 방안 모색을 통한 4·3의 국제화 방향 등을 토론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이번 토론회는 4·3의 내면화,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4·3평화·인권교육의 중장기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4·3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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