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으로 한 달에 1500만원을 번다고?"

등록 2025.03.17 11:38:32수정 2025.03.17 12:10:24

게임 및 애니메이션 시리즈 '포켓몬스터(이하 포켓몬)'를 주제로 30만 구독자를 만든 한 유튜버가 자신의 수익과 채널 운영 비결을 공개했다. (사진=이렇게 삽니다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게임 및 애니메이션 시리즈 '포켓몬스터(이하 포켓몬)'를 주제로 30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가 수익과 운영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포켓몬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버 '전자오랏맨'이 한 채널에 출연했다.

전자오랏맨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게임이나 포켓몬 상품들 리뷰하는 채널을 운영한다"며 "포켓몬 관련한 다양한 게임이나 피규어 리뷰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포켓몬과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다. 그런 부분들을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부분들을 찾아서 영상을 만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채널을 운영해 온 그는 "원래 포켓몬을 좋아했다"며 "그전에는 포켓몬 이야기를 다루는 블로그를 했는데, 당시 사람들의 호응을 많이 받아 유튜브를 해보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좋은 차 타고 다니시는 거 보니까 확실히 돈을 많이 버는가"라는 질문에 "한 달에 수익으로 1500만원 정도"라며 "편집자 월급이나 월세 같은 거 빼면 7~800정도 순이익 나오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전자오랏맨은 "게임 채널이 꼭 돈을 많이 버는 건 아니다"라며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번 만들면 사람들이 계속 보게 만든다. 그런 가치가 있는 영상인지 생각하며 만든다"며 자신의 유튜브 운영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영상 중 처음에 5만명, 10만명도 안 본 영상들이 몇 년 뒤에 보면 100만이 넘는 영상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소재로 유튜버를 한 이유에 대해 그는 "국내에서는 포켓몬으로 돈 버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포켓몬은 사람들이 관심 많고, 많이 알지만, 게임은 실제로 많이 안 해서 다른 게임 채널들과 달리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이야기들로 유튜브를 만들어 8년 동안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유튜버 이전에는 평범한 취업 준비생이었고, 알바와 인턴 등을 하다가 유튜버를 해야겠다고 결심해 컴퓨터 학원에서 편집하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당시 부모님은 멀쩡한 직장에서 일해야 한다며 싫어하고 반대했지만, 시작하자마자 100~200만원 정도 벌고 유명해지자 "주위에 포켓몬을 좋아할 거 같은 어린 친구들에게 엄청나게 자랑하신다"고 후일담을 말했다.

"어린 친구들이 주로 보면 수익 집계가 안 되지 않나"라는 질문에 "(자신의 채널은) 대부분 20~30대가 본다"며 자신의 채널 방문자 집계 정보를 직접 공개했다.

아울러 자신의 1만 달러(한화 약 1449만원)를 웃도는 입금 내역을 공개해 자신의 수익을 증명했다. 또 자신의 다른 채널은 1582달러(한화 약 229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전자오랏맨은 "(유튜브 운영은) 엄청난 전문성을 갖고 있지 않아도 누구나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며 "어떻게 만드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00만 유튜버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하며 "포켓몬 콘텐츠뿐 아니라 닌텐도, 게임 등 카테고리를 넓히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5월 25일까지 포켓몬과 손잡고 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몬스터 볼 콘셉트의 풍선비행 어트랙션, 다양한 포토존과 체험존 등이 구성된 가운데,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매주 주말 및 공휴일 오후 3시 30분과 오후 5시, ‘렛츠 고! 포켓몬 스프링 캠프’ 퍼레이드 공연을 진행한다. (사진=롯데월드 제공) 2025.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올해로 '출시 29주년'을 맞은 포켓몬 시리즈는 게임 및 애니메이션, 굿즈 등 IP(지식재산권) 수익 1위를 자랑하며 전 세계 수많은 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27일에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신작 '포켓몬 레전즈 ZA'의 발매 일정이 예고돼 전 세계 포켓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un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