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국민세금 들여 회생밟는데"…MBK 부회장 '슈퍼카 수십대 보유' 논란
![[서울=뉴시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공개한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의 슈퍼카 사진. (출처=대한민국국회)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01796043_web.jpg?rnd=20250320095940)
[서울=뉴시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공개한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의 슈퍼카 사진. (출처=대한민국국회)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해 관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이 다수의 초고가 슈퍼카를 보유하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김 부회장이 보유한 슈퍼카 사진을 공개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이 "이 차량이 김 부회장의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것이 맞느냐"고 묻자, 김 부회장은 "맞다.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사진에는 김 부회장의 자택 주차장에 페라리 296 GTB(약 4억원),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약 6억원), 페라리 푸로산게(약 5억원) 등 고가 차량들이 주차된 모습이 담겨 있다.
유 의원이 "슈퍼카가 27대 더 있지 않느냐"며 성수동 포레스트 아파트와 하남에 건설 중인 전용 주차장에 보관할 예정이냐고 추궁하자, 김 부회장은 "맞다. 10여대 더 있다. 차량의 등록 명의는 캐피털(할부금융사)로 돼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해당 차량들이 운행용이 아니라며 다른 용도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 정도로 부도덕하다"며 "약탈적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당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과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 (출처=대한민국국회)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01796048_web.jpg?rnd=20250320100032)
[서울=뉴시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당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과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 (출처=대한민국국회)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논란의 핵심은 홈플러스 경영난과 대조된다는 것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경쟁력 약화로 매출 부진을 겪고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에 협력업체들의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직원들은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긴급 현안 질의 핵심 쟁점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한 시점,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결정한 시점 등이었다.
만약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기업회생 신청을 결심한 상태에서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채권을 발행한 경우 윤리적 비판뿐만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사태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19일부터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한편 MBK 김광일 부회장이 슈퍼카 수십대를 보유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비판적인 여론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파산된 자기 회사는 자기 돈으로 살리던지 없애던지 해야지 국민세금으로 회생절치밟고 국민세금으로 살릴 이유가 없다", "제발 사모펀드를 없애라. 기업사냥꾼이다. 다른 건 기업사냥을 위한 곁가지에 불과하다", "재벌은 나라 세금으로 빚 갚고 서민들은 자기 집 팔아 빚갚고"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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