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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팀 재편 한화투자증권…글로벌ESG본부는 '투자금융본부'로

등록 2025.03.17 15:53:52수정 2025.03.18 10: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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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위 '중기 특화 금투사'로 지정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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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IB부문을 통합하고, 기존 부서들을 VC(벤쳐캐피탈)팀과 투자금융본부로 재편했다. 지난해 중소기업특화 증권사로 지정되면서 벤쳐캐피탈 역량을 키우고, IB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7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조직개편을 거쳐 기존 IB1부문과 IB2부문을 IB부문으로 통합하고 팀을 재편했다.



IB1부문 신기술금융본부에 있던 'VC팀'은 IB부문 직속으로 편제되고, 같은 부문에 있던 '글로벌ESG본부'는 '투자금융본부'로 바뀌었다.

눈길을 끄는 건 VC팀 신설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됐다.

당시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한화투자증권을 포함한 8개 증권사를 선정했다. 해당 증권사들은 2026년 6월 6일까지 2년 간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적시성 높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부문장 직속으로 변경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지정에 따른 솔루션을 마련하고 중소·벤처기업 지원 목적의 펀드 조성 등 차별화된 업무 수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ESG사업부를 투자금융본부로 재편한 것은 IB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내 ESG 사업은 'ESG 사무국' 부서와 ESG 위원회에서 맡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기존 글로벌ESG본부는 글로벌 투자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ESG 관련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올해는 특히 기준금리 인하 환경 속에서 활성화가 기대되는 인수금융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IB 전반적으로 실물 베이스의 인수금융에서 기업 베이스의 인수금융으로 업무범위 확장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인수금융 비즈니스는 투자성격이 강하고 직접 대출뿐만 아니라 PF, 지분금융(EF), 부채금융(DF) 등으로 확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통칭할 수 있는 '투자금융본부' 명칭으로 변경한 것으로 ESG투자 축소 맥락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WM(자산관리)부문 지점 수는 통합을 거쳐 기존 40개에서 37개로 감소했다. 사업보고서엔 36개로 나타나있지만 이번 달 초 '거제 브랜치'를 신규 오픈해 현재 3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고객 대응력 및 전문성 강화와 고액자산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점포 대형화 및 거점화 전략"이라며 "이에 따른 인력감축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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